전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으로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0일 소비 및 투자 증가 등 내수 회복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어 2월을 저점으로 경기모멘텀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수 NH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월 산업생산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소비지표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형적인 성장국면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내구재판매 증가율이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어 고용증가 및 소득개선으로 소비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2월 산업생산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경기선행지수 및 재고순환지표 반등에서 강조되고 있다"며 "지난 2월을 경기 저점으로 2분기중 경기모멘텀 확대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2월 산업활동동향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민규 윤창용 한국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재 판매와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내수지표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해 내수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소비재 판매가 지난해 8월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해 2001년 이후 최장기간 증가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신권 화폐 보급에 따른 금융기관의 자동현금인출기 교체 등 일시적 증가요인을 감안해도 설비투자 경기는 양호했다"며 "건설경기 역시 정부중심의 부양노력에 신뢰감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합적으로 경기회복 시나리오 단계의 전반부(수출에서 생산)에서 후반부(고용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연게고리인 투자가 양호해 후반부 흐름이 더욱 견고해진 만큼 내수중심의 경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