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0일 원/달러 환율은 배당금 수요와 월말네고로 940원을 중심으로 한 수급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발표치보다 높게 확정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1엔 이상 급등하는 등 글로벌 달러가 지속적인 추세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펀더멘털보다 철저히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역시 삼성전자,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이 9000억원 정도 예정돼 있어 시장에 롱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 하지만 실수요 유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승 제한되며 월말 네고물량 출회와 주말을 앞두고 롱포지션 정리에 하락 반전할 가능성 크다.
940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수급공방 예상되는 가운데 940원선 위에서는 어김없이 수출업체들의 매도가 예상되며 배당금 수요에 기댄 롱마인드가 940원대를 지지해 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30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37~942원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