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지만 실험 시기가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국가정보원이 20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이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아직 핵탄두를 소형화할 기술은 없다고 판단했으며, 최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무기들에 대해서도 성능이 우수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혈맹'인 중국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한은 수령보다 돈에 대한 충성심이 더 강하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특히 장마당이 380개에 달하고,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3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만 5만8000명에 달하고, 올해까지 누적 인원은 22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외국에서 생활한 북한 근로자들이 북한 내 생활과 외국에서의 생활을 비교하면서 돈의 가치에 대해 알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 한 내국인 2명이 추가로 정보당국에 적발돼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IS에 가담한 김모(18)군은 지난 5월 이후 행방이 사라져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