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롯데ㆍGS 등 11개 그룹 내년 임금피크제 전계열사 도입

입력 2015-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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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8일 임금피크제 도입 세미나 개최

(표=전경련)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등 주요 11개 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주요 21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그룹은 삼성, LG, 롯데, 포스코 등 11개 그룹이다. 또한 2016년부터 모든 계열사 시행을 위해 노사가 협의 중인 그룹은 현대자동차, SK 등 10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별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은 2016년부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나머지 계열사들은 연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LG그룹은 이미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자계열사는 정년을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상향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홈쇼핑이 이미 시행 중이고, 나머지 계열사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캠텍, 포스코 강판 등 일부 계열사에서 58세에서 60세로 정년 기준을 연장 적용하고, 2016년까지 전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이 이미 시행중이며,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로 확대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3사(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삼호중공업)가 시행 중이며, 나머지 계열사는 시행 협의 중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이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기로 합의했고, 상시 300인 미만인 일부 계열사는 201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1개 계열사가 내년부터 시행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노사협상이 진행 중이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이 필요하나, 내년부터 전계열사에서 실시하는 그룹이 절반 밖에 안된다”며 “노사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에 관심 있는 분은 전경련 고용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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