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두산엔진 보유지분 전량 중 절반 규모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엔진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두산엔진은 전일 대비 665원(-14.35%)내린 3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보유중인 두산엔진 지분 전량(8.06%) 560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추진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만 처분에 성공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대우조선해양은 장 종료 직후 보유중인 두산엔진 보유지분 전량(8.06%)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해 이 가운데 절반 규모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매각 주관사로 나선 이번 블록딜의 당초 할인율은 전일 두산엔진 종가(4635원) 대비 9%에서 15% 할인율이 적용된 4218원에서 3940원에서 사이였다. 두산엔진 블록딜이 전량 성공했을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220억원에서 23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날 수요 예측 결과 한 주당 매각 최종 할인율은 15%의 할인율이 적용된 3940원에 결정, 대우조선해양이 총 120억원규모(54%)의 현금화에 성공했다”며 “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두산엔진 펀더멘탈에 큰 매력을 못 느껴 블록딜 전량 소화에는 실패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