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안 투자사업부 ‘리프’, 2420억원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동양종합금융증권 빌딩과 대우증권 빌딩이 도이치뱅크 자회사에 매각됐다.
도이치뱅크 그룹의 자산운용사인 도이치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 대안 투자 사업부 리프(RREEF)는 29일 자사가 투자자문역할을 해 서울 지역 내 두 개 오피스 빌딩을 2420억원(1969억 유로)에 매입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프가 매입한 두 개 건물은 서울 여의도의 동양종금증권빌딩과 대우증권빌딩이다.
리프 코리아의 폴 키오(Paul Keogh) 대표는 “한국 내 비즈니스에 있어서 이번 오프 마켓 거래에 의한 매입 자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우선 두 개 빌딩은 서울 내 주요 비즈니스 지역 내에서 관리되는 A 및 B등급 자산을 현저하게 증가시켰고, 우리는 강력한 네트워크 및 관계 형성을 통해 효과적으로 매입 자문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1층 규모의 동양종금증권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동양증권빌딩은 건평 4만2346평이며 동양종합금융증권, 창조 건축사무소 및 한영 회계법인 등에 의해 98.4% 가량 임대됐다.
16층 규모의 대우증권빌딩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1120억원에 매입됐다. 최근 새롭게 개조한 대우증권빌딩은 건평 3만8599 평으로 99%가 임대 됐다. 주요 입주사는 대우증권으로 전체 빌딩의 63%를 본사 사무실로 임대한다. 이외에도 국민은행 및 미디어 그룹인 I-MBC, MBC Plus가 입주할 예정이다.
폴 키오 대표는 “이번 계약의 또 다른 핵심은 임대 포트폴리오”라며 “두 건물의 총 평균 임대 기한은 약 3년으로 1년 미만의 일반적인 시장 평균 기간에 비하면 유리한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리프는 작년 6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기관에 부동산 투자자문과 자산운용을 담당하도록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 내 투자 가치가 있는 건물들을 매입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래로 지난 9개월 간의 매입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리프는 국내에서 약 10년간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국내외 고객 및 해외펀드를 위해 국내 부동산의 발굴, 관리 업무를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