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제2LCC 출범 재시동…국토부에 면허 신청 "첫 취항 언제?"

입력 2015-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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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80

아시아나항공의 제2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 출범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차일피일 미뤄졌던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작업이 드디어 이뤄졌으며 이르면 내년 4월 첫 취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자회사 에어서울이 이날 국토부 항공산업과에 사업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어서울은 이날 신청한 사업면허 승인을 받고 이후 국내외 운항증명(AOC) 심사를 마치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을 임차해 아시아나항공이 운영 중인 저수익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이 당초 계획했던 '에어서울의 연내 출범'은 무산됐지만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취항을 위해서는 사업면허 등록을 거쳐 안전운항체계 운용 능력을 점검하는 AOC 과정 등 최소 6개월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에어서울의 면허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 인수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히로시마공항 활주로 이탈사고 등의 이슈들로 지금까지 제출을 연기했다.

국토부의 에어서울 사업 승인과 AOC 심사만 완료되면 곧바로 에어서울 첫 취항이 가능하다. 운항을 위한 그 외 모든 준비는 끝났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금까지 15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며 에어서울의 항공사업 출범을 준비해왔다. 지난 2월 말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류광희 부사장을 서울에어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3월엔 법인설립 최초 출자금 5억원으로 서울에어 설립을 결의했다. 또 4월에는 회사 이름을 에어서울로 정했다. 이후 법인 설립도 마쳤다.

최근들어 지난 8일엔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빌딩 1개 층 임차계약(연간 4억원)을 체결하고 그룹 본사에 둥지를 틀었으며 이어 13일에는 에어서울에 145억원을 출자해 LCC 설립 기준인 자본금 150억원을 충족하게 됐다.

또 에어서울은 경영본부와 안전본부, 안전보안실로 조직 구성을 마쳤다. 150여명에 달하는 필요 인력 대부분은 신규 채용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전문 인력들로부터 안전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LCC의 약진 등 급변하는 항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천을 기반으로 한 에어서울 설립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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