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부인 조은주씨와 함께 19일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oljjak@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건강검진 차 외유에 나섰다. 이는 신격호 회장의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기존 롯데의 입장과 반하는 행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들린 뒤 오후 1시 3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을 휠체어에 태운 채 호텔 밖으로 나갔다.
이에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총괄회장은 지금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아들로서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간 것 뿐”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의 입장을 통해서만 추정되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공식화 절차를 밟는 것. 추후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드러날 신 회장의 건강 상태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16일 소진세 롯데그룹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고령이고, 심신 허약하기 때문에, 오늘(16일) 상태만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여러분들이 보신 상태는 조심스럽다. (신동주 측이 공개한 신격호 회장의 판단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