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임성남 주영국대사관을 신임 외교부 1차관으로 내정했다.
외무고시 14회로 1981년 외무부에 들어온 임 내정자는 미국과 중국을 모두 아우를 뿐 아니라 북핵 업무까지 관여한 고위 외교 관료로서 ‘전략통’으로 꼽힌다. 특히 ‘컴도저’(컴퓨터+불도저)라는 별명답게 정세 판단 능력과 협상 수완을 모두 갖춘 협상가로 통한다.
그는 입부 이후 북미3과장과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2년간은 주중국 공사로 근무하며 대미·대중 외교 모두에 모두 전문성을 쌓았다.
상황에 따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임 대사관은 지난 2007~2008년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6자회담 차석대표를 역임했다. 당시 6자 실무대표들을 이끌고 영변 핵시설을 사상 최초로 방문했으며, 2011년에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실무 회의를 주재해 왔다.
약력
△서울(57)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14회 △북미3과장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장관특별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주중국 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