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은행 여·수신 금리 소폭 상승

입력 2007-03-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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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저축성예금 4년7개월 내 최고 수준

지난 2월 중 은행의 여신 및 수신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지난달 은행들이 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특판예금을 잇따라 취급하면서 4년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몇달간 이어진 여수신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2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 4.79%로서 전월(4.69%)에 비해 0.10%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일부은행의 특판예금 취급 및 우대금리 인상 등에 힘입은 정기예금금리(4.61%→4.76%)를 중심으로 0.14%P 상승한 4.75%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7월 연 4.7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비중도 전달 18.2%에서 36.3%로 큰 폭으로 늘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CD유통수익률 상승 및 일부은행의 특판(CD) 취급 등의 영향으로 0.07%P 상승한 4.77%를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6.34%로서 전월(6.32%)에 비해 0.02%P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중소기업 대출금리(6.49%→6.53%) 및 대기업 대출금리(5.85%→5.86%)가 오른 가운데 0.04%P 상승한 6.3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CD 유통수익률 상승과 일부은행의 감면금리 축소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6.11%→6.18%,)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05%P 상승(6.20%→6.25%)했다.

공공ㆍ기타대출금리는 일부 공공기관 등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하락(5.55%→5.13%)했다.

2월말 현재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 및 총대출 금리는 각각 전월대비 0.03%P, 0.05%P 상승했다.

수신금리의 경우 수시입출식예금(-0.02%P) 금리는 전월보다 하락하고, 요구불예금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수저축성예금(+0.04%P) 및 시장형금융상품(+0.03%P) 금리가 전월보다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출금리의 경우 가계대출금리(+0.06%P), 기업대출금리(+0.04%P)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한편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금융(+0.03%P), 저축은행(+0.01%P) 금리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0.06%P) 금리는 전월보다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31%P) 금리가 전월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0.24%P) 금리는 전월보다 하락했으며, 상호금융 일반대출금리는 전월 수준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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