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ㆍ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본사도 압수 수색
▲폭스바겐. 사진=AP/뉴시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경찰이 폭스바겐의 프랑스 본사 사무실을 수색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청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16일 파리 북동쪽 빌레코트레에 있는 폭스바겐 프랑스 본사와 루아시 공항 근처 사무실을 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폭스바겐 측은 “프랑스 경찰이 프랑스 사무실을 방문해 직접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회사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통해 폭스바겐 조작 사태의 배경을 구체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프랑스에서 팔린 94만6092대의 디젤 차량에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EA189 디젤엔진이 탑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폭스바겐 디젤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다.
이번 폭스바겐 사무실 압수 수색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경제경찰이 베로나에 있는 이탈리아 폭스바겐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한 다음 날 이뤄졌다.
베로나 검찰은 소비자를 속인 혐의를 두고 폭스바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이미 몇몇 최고위급 간부들은 수사 선상에 올라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폭스바겐은 유럽연합(EU)의 28개 국가에 판매된 850만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 중 240만대는 독일에서 판매된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