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중경사론 우려 불식… 입지 확고히 하는 계기”

입력 2015-10-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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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금번 미국 방문은 한미동맹의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국내외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중경사론 등의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가 보다 능동적으로 외교를 전개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미일, 일중, 한중 및 한일 관계 등 우리 주변의 안보환경 변화 속에서 역내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초 6월로 예정된 방미 일정이 연기돼 이번에 방문이 이뤄졌는데 결과적으로 지난 (6월) 방미 연기가 오히려 잘된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정도로 이번 방미는 의미가 컸다"면서 이번 방미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주 수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중관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언급했다는 일부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선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이 국제법과 기준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는 얘기를 강조했는데 아마 그것을 좀 확대해석해서 그런 입장(해석)을 표명한 게 아닌가 추측해보지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의 강력한 관계를 갖고자 하는 것처럼 한국도 중국과 강력한 관계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고,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이 중국과 훌륭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같은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미동맹의 심화와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한미 양국이 강력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이 지역의 정세변화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협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며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가 진정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내연과 외연을 더욱 확대하는 기반을 구축한 것도 의미가 있다. 우주, 보건안보, 사이버안보 등 국내외 협력 분야를 뉴프런티어로 넓히는 계기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주분야 협력은 양국 간 미래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청년에게 희망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라며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청와대와 백악관간에 협력채널을 구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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