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김효주(20ㆍ롯데)가 끝도 없는 신인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김세영과 김효주는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8000만원) 최종 4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리제트 살라스(미국), 서연정(20ㆍ요진건설)과 한 조를 이뤄 출발한 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쳤다. 4번홀(파4) 버디 이후 보기 2개를 범하며 전반 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친 김세영은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3번홀(파5)과 15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스코어를 만회했다.
반면 찰리 헐(잉글랜드),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에만 2타를 잃은 김효주는 후반 들어 3타를 만회하며 최악의 스코어는 면했다.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시즌 5개 대회만을 남겨둔 두 선수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김세영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1205점으로 2위 김효주(1108포인트)에 97포인트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세영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4위(138만2893달러)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은 10위다.
반면 김효주는 21개 대회에 출전해 JTBC 파운더스컵 우승 포함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상금순위 12위(83만668달러)를 마크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영이 김효주보다 2타를 더 줄였지만 신인왕 포인트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역대 LPGA 투어를 통틀어 가장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누가 신인왕 영예를 안을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ㆍ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ㆍ뉴질랜드)를 비롯해 최나연(28ㆍSK텔레콤),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김효주, 김세영, 장하나(23ㆍ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이정민(23ㆍ비씨카드), 폴라 크리머, 렉시 톰슨, 브리타니 린시컴, 크리스티 커, 안젤라 스탠포드, 미셸 위, 앨리슨 리(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청야니(대만), 펑샨샨(중국) 등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