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신한카드와 1차 맞대결 ‘우위’

굿모닝신한증권 명품 CMA체크카드 발급 수 앞서

LG카드가 한 가족이 된 신한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이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 CMA와 연계한 체크카드를 LG카드와 신한카드에서 함께 발급하고 있는데, LG카드 체크카드가 더 많이 발급됐다.

28일 증권업계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 CMA 체크카드는 26일 현재

4만495매가 발급됐다. 이중 LG카드 체크카드가 2만3240매로 1만7255매를 발급된 신한카드를 크게 앞서고 있다.

명품 CMA 체크카드는 LG카드가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매각되고 금년 초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신한지주에 편입되기 이전에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선보인 첫 번째 상품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양사 모두 그룹사이기 때문에 어느 한 카드를 정략적으로 지원하지 않고 순수하게 고객의 선택에 맡겨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카드 체크카드의 발급 수가 더 많은 것은 LG카드가 ‘1000만인의 카드’라는 업계 1위 카드사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신한카드에 비해 앞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수치만 앞서는 것이 아니라 추세에 있어서도 LG카드를 선택하는 고객인 신한카드를 선택하는 경우보다 더 많아 양 사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관계자는 “명품 CMA 체크카드는 고객이 양 카드 브랜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카드의 인지도가 높아서인지 LG카드를 선택하는 고객이 더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 카드업계 1위사인 LG카드 입장에서 보면 신한카드가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지난해 신한지주가 새로운 주인이 되면서 한 가족이 된 신한카드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향후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병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 경쟁을 위해서라도 양 카드사의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 CMA 체크카드 시장으로 놓고 맞대결을 벌인 LG카드와 신한카드의 경쟁은 4월부터 보다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로 LG카드가 신한지주에 편입됨에 따라 이제는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서도 LG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지주는 ‘LG’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LG그룹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 LG 브랜드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될 경우 굿모닝신한증권의 명품 CMA 체크카드처럼 인지도가 높은 LG카드의 선택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브랜드 밸류가 밀리고 있는 신한카드는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LG카드 역시 주도권 경쟁과 1등 카드사라는 네임밸류를 위해 상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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