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장타왕 박성현(22ㆍ넵스)이 전날 악몽을 이겨내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박성현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8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은 높아진 것 같다. 한 라운드밖에 남지 않았는데 첫 LPGA 투어 무대에서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게 돼 기쁘다. 내일은 진짜 모른다. 그게 골프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칠 거다”라고 밝혔다.
대회 전 자신감은 있었냐라는 질문에는 “자신감보다 걱정이 많았다. 그에 비하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욕심을 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 선전 비결에 대해 묻자, “페어웨이 키핑이 좋고 퍼트가 잘 돼서 어디서든 버디를 노릴 수 있는 것 같다. 그 두 가지가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센터 밖에는 많은 갤러리가 몰려가고 있다. 내일은 더 많은 갤러리가 모일 것인데 “많은 대회를 통해 경험을 했다. 갤러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리디아 고 선수가 나보다 어리지만 꼭 한 번 플레이하고 싶었다. 즐겁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