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 관련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관련기업들의 호재와 더불어 중국 증시가 8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이지웰페어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오른 1만7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17.65%(1290원) 오른 8600원을 기록했고 세원셀론텍(+7.88%)과 골프존(+11.62%)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이지웰페어는 중국 절강메이린문화발전(메이링크)과 제휴협약을 맺고 중국 내 유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 내 백화점, 마트, 편의점, 각종 상점, 도매상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한국 상품을 기획 개발하고 수출할 계획이다.
아이에스이커머스도 최근 중국 썬마그룹과 기업과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사업체인 ‘상하이 슈나이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설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연내 베타서비스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주력 상품은 패션, 의류, 화장품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원셀론텍은 중국 현지에 뷰티매장을 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오화장품 ‘새라제나’가 중국의 광서목란국제무역유한공사와 협력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寧, 남녕)시 ‘케어스테이션(Care Station)’ 내 뷰티매장을 오픈하고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중국 바이론애셋매니지먼트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최소 200대 규모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3391.35로 마감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국유 기업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중국의 9월 신규대출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