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챔피언십] 박인비, “나이스 버디!”…리디아 고, “감사합니다!”

입력 2015-10-16 17:05수정 2015-10-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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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조직위원회)

세계랭킹 1ㆍ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8ㆍ한국명 고보경)의 대화는 한국어일까. 영어일까. “당연히 한국말로 해요.” 리디아 고의 답변은 한국어였다.

리디아 고는 16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8000만원)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븐파를 친 박인비에 압승이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박인비와의 경쟁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위기다. 그저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박)인비 언니와 플레이하면 어느 나라 말로 대화를 하냐”고 묻자, “당연히 한국말로 해요”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순간 미디어센터에 모인 기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리디아 고는 그때까지 영어로 답했고, 통역원이 한국어로 기자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오늘(16일)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박)인비 언니가 결혼기념일을 맞았는데, 로맨틱한 저녁을 할 거라고 했다. 그래서 맛있는 거 먹었냐고 물었다. 그리고 아시안 스윙 몇 개나 뛸 거냐고 물었고, 골프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 했다”고 답했다.

“박인비도 영어를 잘하는데”라고 되묻자, “한국 사람과는 한국말로 대화한다. (박)인비 언니도 영어를 잘하는데 거의 내가 먼저 한국말로 말을 건다. 언니가 ‘나이스 버디’라고 하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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