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석 달 만에 1120원대로 주저앉았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내린 1129.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10일 1129.7원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달러 매도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5.2원 내린 112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반등세를 보이다 오후장 들어서 1130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내 1120원대로 하락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1105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1100원선으로 하락한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