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정규장 하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1% 상승한 배럴당 46.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8% 상승한 배럴당 50.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규장에서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 심화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756만 배럴 늘어난 4억68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258만 배럴 증가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자 6개월래 최대 증가폭이다.
CMC마켓의 수석애널리스트인 릭 스폰서는 “원유재고량 상승 등에 따른 유가 하락세에 저가매수세가 시장에 형성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