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NXC) 대표, 2250억원 손해…엔씨소프트와 ‘완전 결별’

입력 2015-10-16 09:39수정 2015-10-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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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NXC) 대표가 엔씨소프트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약 2250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결별을 고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보유하던 엔씨소프트 지분 전량(15.08%) 330만6897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9만6500원) 대비 7.4% 할인율이 적용된 18만1959원으로 총 6017억원 규모를 현금화했다. 이번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모간스탠리가 단독으로 맡았다.

넥슨이 지난 2012년 주당 25만원에 엔씨소프트 지분 14.68%를 사들이며 총 8000여억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약 2250억원을 손해봤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블록딜에 참여해 44만주(2%)를 취득했다고 이날 오전 공시했다. 이에 전일 종가 대비 7.4 낮은 가격에 주식을 취득하면서 64억원 상당의 이득을 본 셈이 됐다. 김택진 대표의 지분은 12%로 높아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재선임 등 경영권 방어로 사실상 넥슨의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자 김정주 넥슨 대표가 지분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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