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면세점 관련 업종에 대해 독과점적 시장구조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며 메르스 이후 실적개선에 더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공청회가 있었다”며 “일정 매출규모 이상의 사업자 참여를 제한하고 심사 평가기준에 시장 점유율을 반영하는 안건이 나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면세점은 44개로 롯데와 신라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50.8%, 30.5%로 80%이상을 차지하는 독과점 시장이다.
성 연구원은 “특허수수료와 관련해서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안건이 나오는 등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는 이미 노출된 악재”라며 “주가도 이미 조정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끝난 후 중국인 입국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메르스가 끝난 4분기부터 이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한 것이므로 긍정적인 시각이 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