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드라마 '소리꾼' 제작 지원 약속…14일 MOU 체결

입력 2015-10-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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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드라마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의 제작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4일 전라북도 고창군청에서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 제작사 푸른여름콘텐츠팩토리와 고창군이 제작 지원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드라마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는 24부작 미니시리즈로서, 구한말 철종~고종 시대에 구전 판소리를 발굴하고 그 창본을 정리하며 후학을 길러낸 신재효 선생과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선생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대본을 집필중인 임충 작가는 1978년 영화 ‘아스팔트 위의 여자’를 시작으로 ‘하늘아 하늘아’ ‘몽실언니’ ‘야망’ ‘대왕의 길’ ‘장희빈’ 등 한국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1세대 작가다운 선 굵은 주제와 트렌디한 감성으로 원조의 힘을 기대하게 한다.

푸른여름콘텐츠팩토리의 이한규대표는 “임충작가는 칠순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불같은 열정과 세련된 감각을 과시하며 집필하고 있다. 요즘 젊은 작가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는 MBC드라마 ‘주몽’과 ‘선덕여왕’ KBS 드라마 ‘쾌도 홍길동’ 등 명품사극 제조기 푸른여름스토리연구소 김태원 대표가 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김태원 대표는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숨결이 담긴 문화콘텐츠이자, 오늘날 K-POP의 원조라 할 만 하다. 고창의 세익스피어로 비유되는 동리 신재효 선생을 다룬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뿌듯한 일이다. 조선판 ‘드림하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당시 소리꾼들의 발굴과 교육, 다양한 연예활동을 마치 오늘날 대중문화활동을 연상하게 할 만큼 생생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창군은 이번 드라마의 제작지원을 통해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판소리의 본고장임을 알리고, 나아가 다양한 차원의 판소리 공연과 청소년 체험학교 등을 운영하여, 동리 신재효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21세기 한국 판소리의 르네상스를 불러일으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드라마 ‘소리꾼: 너는 내 기쁨이라(가제)’는 2016년 방영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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