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미국 드라이브스루 매장에 비디오 스크린 설치…“이젠 얼굴 보고 주문하세요”

입력 2015-10-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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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스크린, 고객과 바리스타의 연결고리 될 것”

▲사진=블룸버그

미국 커피 체인업체인 스타벅스가 빠른 서비스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비디오 스크린’을 도입한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12개월 내에 미국 2400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매장에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사서 받을 수 있는 매장을 뜻한다. 이 매장은 맥도날드, 버거킹 등 신속함을 요구하는 패스트푸드업계가 주로 도입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는 보통 차에 탄 고객이 마이크에 대고 주문한 것을 직원이 듣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함으로써 고객이 주문을 받는 직원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등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헤일리 드래곤 스타벅스 대변인은 “비디오 스크린 설치로 고객은 바리스타 얼굴을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고객과 바리스타 간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곤 대변인은 “스크린 설치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며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모바일앱, 모바일 스타벅스 카드결제, 사이렌 오더 등 각종 정보기술(IT)을 주문방식에 도입하고 있다. 회사는 “과거 낡은 주문방식을 버리고 IT 도입 등으로 소비자가 좀 더 빠르고 행복하게 스타벅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스타벅스 모바일앱 가입자 수는 1040만 명이고 모바일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한 결제 건수는 미국 스타벅스 전체 결제 건수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장에 도착하기 전 주문과 결제를 끝내고 매장 도착 즉시 음료를 받을 수 있는 ‘사이렌 오더’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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