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7개국에 전기기구 등을 수출하는 과정이 간소화된다.
한국기계전기전가시험연구원(KTC) 최갑홍 원장은 15일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와 업무협약을 맺고 저전압 전자기기 GCC인증 시험과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GSO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예멘, 쿠웨이트 7개국으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으로 GCC인증을 주관하는 기관이다.
KTC는 국내시험인증기관 중 전기전자분야와 완구분야에 대해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시험부터 인증, 공장심사 등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GSO 7개 회원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제조업체는 KTC가 발행하는 성적서와 인증서만 구비하면 행정절차만으로 통관이 가능하다. 기존에 GCC인증 획득을 위해 발생했던 시간과 비용이 50% 절감돼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갑홍 KTC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동권 국가를 대상으로 전기기기, 완구 등 수출품목에 부착되는 GCC 인증의 국내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며 “중동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3개 표준화기구 중의 하나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노무라 준지(Noumura Juinji) 회장은 “IEC가 추구하고 있는 하나의 표준을 활용해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One-standard, One-test, All-certification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 이 같은 국가 간의 업무협약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세계 3개 표준화기구로는 IEC(전기기술위원회)를 비롯해 ISO(국제표준화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