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자산 5000만 달러(약 577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이 올해 18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00여 명 증가했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가 발간한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백억 원대 자산가는 지난 1년간 5.8% 증가했다. 온라인상에는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1800명으로 늘어날 때 빈곤층은 1800만 명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양적 성장은 의미 없어요.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가장 큰 문제죠”,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네. 이러다가 필리핀이나 멕시코처럼 변할까 우려스럽네요”, “자산가 대부분이 부동산 시세 차익으로 큰돈을 벌었겠지”, “1년간 중산층에서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비율은 저 숫자보다 배 이상 높지 않을까요?”, “자수성가한 사람은 손에 꼽을 거다”, “부자 숫자는 늘어나는데 경기는 불황이네”, “허리띠 졸라 맸는데 계층 피라미드가 다이아몬드에서 모래시계로 변하는 불편한 진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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