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삼성-LG, 풍성해진 기술력 잔치… 드론 등 혁신제품 인기

입력 2015-10-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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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정보기술(IT)의 날인 10월 14일 맞아 개최된 한국전자산업대전2015(KES2015)는 한국 IT 기술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4일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은 1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자기업 다양한 제품이 관람객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맏형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실력 있는 중견·중소기업의 전략 제품들이 소개되며 미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동일한 규모의 대형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최신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SUHD TV와 기어S2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첨단 기기를 선보였고, LG전자는 OLED TV와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혼(?)을 쏙 뺀 삼성 vs LG의 TV 경쟁=전시장에 들어가 중소기업, 대학교의 제품 전시 부스를 한참 지나가 나온 LG의 체험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올레드 TV였다. 엘지가 전면에 세운 올레드 TV는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는 차원이 다른 화질을 자랑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LG는 올레드 암실을 꾸미고 울트라 올레드 TV 20대를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벽면에 길게 배치했다.

LG부스에서 나와 부스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강제적으로 동공을 확장 시킨 전시장이 나왔다. 바로 삼성의 신제품을 만나볼수 있는 체험관이었다. 올레드 TV만큼 삼성의 SUHD TV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8형ㆍ78형의 SUHD TV와 82S9W SUHD TV를 전시했는데 SUHD TV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독자 개발한 화질 기술이 반영된 프리미엄제품이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82S9W SUHD TV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으로 옮겨 가장 눈에 띈 제품은미러 올레드로 만든 미래형 거울이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야경을 배경으로 전시된 미러 디스플레이를 보다보니 가보진 못했지만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즐기는 야경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상상도 잠시 하게 됐다.

▲삼성 기어 VR을 체험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LGV10, 삼성 갤럭시 기어S2등 모바일 제품 관심↑= 20-30대 관람객들 대부분의 관심은 역시 삼성과 LG의 모바일 제품이었다.삼성전자는 ‘기어 S2’ 등 웨어러블 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전시됐다. 또 티머니와 캐시비를 통한 교통카드 이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도 시연했다.

눈에 띄는 점은 출시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갤럭시노트5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이었다. 갤럭시노트5를 체험하는 공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또한 기어VR을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LG의 전략폰 LG V10의 체험공간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비디오 전문가 모드, 일반모드 등으로 직접 관람객이 촬영할 수 있게했다.

LG전자는 IFA2015에서 호평 받았던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도 공개했다. 롤리키보드는 두루마리를 말듯이 4단으로 접으면, 자석의 힘으로 2.5cm 두께의 막대형태로 변형돼 휴대성이 뛰어나다. 사용자는 듀얼 페어링(Dual Pairing) 기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2개 기기를 블루투스로 동시에 연결해 키보드 변환버튼으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

▲드론을 구매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모여있다.(사진=정유현 기자 yhssoo@)

◇올해 최고의 화두…드론 현장 판매 인기=올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드론인만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도 멀콥 부스를 찾아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드론을 살펴보고, 드론을 통해 하늘에서 바라본 풍광을 기어VR로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LG부스 가까이 위치한 마스코트 코리아의 드론 부스는 떼지어 모인 관람객들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드론을 사기위해 몰린 인파에 부스가 북적이자 회사 관계자도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9만9000원하는 드론을 6만9000원에 살 수 있었다.

마스코트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드론이 TV에도 많이 나오고 있고 드론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며 “가격이 저렴해서 관람객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요새 드론이 그만큼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46회째를 맞아 국내외 23개국 8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해외바이어도 3000여 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예측돼 수출상담 금액만 1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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