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글로벌 증시 약세에 연일 하락 마감…닛케이 1.9%↓·1800선 붕괴

입력 2015-10-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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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1만7891.00으로 1800선이 붕괴됐다. 토픽스지수 역시 2.15% 밀린 1470.83으로 장을 마감하며 15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일본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철·금속 등 원자재 관련 주들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석유개발업체인 인펙스는 유가 약세에 4.4% 급락했다. 니콘은 지난 9월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급감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5.6% 미끄러졌다. 실리콘웨이퍼 생산업체인 섬코는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해 7.8% 폭락했다.

연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기록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증폭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2.0%에서 상승폭이 줄어들고 전문가 전망치인 1.8%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PPI는 43개월 연속 떨어져 사상 최장 기간 기록을 연장했다. 하락폭은 6년 만에 최저 수준인 전월과 같은 것이라던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리오리엔트그룹의 주식거래담당인 데이비드 웰치는 “투자자들은 최근 나타난 원자재 가격과 주가의 반등이 ‘데드캣바운스(dead-cat bounce)’현상이라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들의 투심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드캣바운스는 주식 투자 용어로 주가가 급락하고 나서 임시로 소폭 회복된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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