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명물 손잡은 백화점, 맛집지도 바꿔!

입력 2015-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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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 비엔씨 팝업스토어 행사……‘맛집 천국’ 현대 판교점 식품관 인기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 '비엔씨(B&C)' 팝업스토어의 비엔씨 치퐁듀. 사진 제공 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지역의 이름난 맛집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있다. 품질 보증된 고유의 맛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만족시켜온 명물 음식들이 백화점에 속속 들어서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몰은 서울 홍대 거리를 모티브로 한 ‘홍그라운드’를 내세워 맛을 찾아 나서는 식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부탄츄, 아비꼬, 카모메, 코코로벤또 등은 물론, 홍대돈부리, 후쿠오카함바그 등이 대표적 입점 업체다.

롯데백화점 본점 또한 지역색을 살린 팝업스토어 행사로 수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18일까지 부산지역 대표 빵집인 비엔씨(B&C)의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업체는 1983년부터 부산 남포동에서 3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해왔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황슬기 수석바이어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들이 백화점과 협업하면서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 명물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서울 이태원동 경리단길의 맛집인 연화방, 대구에서 이름 난 베이커리인 삼송빵집, 부산의 명물인 삼전어묵 등을 포진시켰다. 축구장 2배 크기인 4200평의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지역 명물 맛집은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쟁쟁한 해외 브랜드에 못지않은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 한옥마을의 명물로 꼽히는 PNB 풍년제과(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역시 매출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지역 명물을 배치하는 등 리뉴얼을 거친 현대백화점의 올해 식품관 매출 상승률은 11.2%, 전체 백화점 수익률 3% 등 3배 넘는 신장률을 거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 등 대안 쇼핑 채널이 발달하면서 백화점으로 고객을 모을 수 있는 식품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 유명 맛집 유치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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