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대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 9차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회의(CSD9)'가 오는 4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2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CSD9은 전세계 중앙예탁결제기관의 교류 강화 및 업무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적 협의체 기구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전세계 70개국, 90여개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4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동 사장이 맡는 마지막 행사가 된다.
정의동 사장은 "이번 CSD9은 '통합과 세계화를 통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CSD회의의 공식 국제기구화에 대한 논의가 처음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동북아 금융 허브로서의 한국의 입지 강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참가의사를 밝혀와 명실상부한 국제회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SD는 현재 각국 중앙예탁결제기관 등 100여개 기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1993년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