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급락 만회·신흥국 통화 약세 동조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149.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일(8.3원↓) 이후 6거래일만에 상승한 것이다. 환율은 이 기간에 30원 이상 급락했다.

이날 1.5원 오른 114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1140원선 부근까지 급락한 것에 대한 레벨 부담감으로 상승 기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날 싱가포르 달러화, 신 타이완 달러화, 인도 루피화 등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반 중국 무역지표가 발표됐지만, 지표 결과가 선방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중국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이날 지난 9월 수출(위안화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4% 감소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장 마감 직전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에 진입했으나 상승 기조를 유지할 동력이 약한 탓에 다시 1140원대로 내려앉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신흥국 통화 흐름과 같이 가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동안 하락한 것에 대한 반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며, 이번 주에 1150원대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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