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일 급락 만회 시도로 강보합세…중국 무역수지 발표 주목

전일 15원 이상 급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원 오른 114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25분 현재 1146.90원에 거래 중이다.

밤사이 뉴욕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하는 등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줄만한 이슈가 부재한 상황. 이 가운데 전일 15.5원 급락하면서 1140원선 부근까지 떨어진 것에 대한 레벨 부담감이 나타나자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고려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에 주시해야 할 재료로는 중국 무역수지 발표를 꼽았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30원이나 하락하고, 전일에만 15원 하락한 데에 따른 레벨 부담이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역시 상존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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