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콜대원과 레나메진으로 OTC·ETC 두마리 토끼 쫓는다

입력 2015-10-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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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OTC·신장내과 사업부 신설…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출시·구형흡착탄 원료 국산화 성공

그간 전문의약품(ETC) 시장에만 주력하고 있던 대원제약이 올해 각각 일반의약품(OTC)과 신장내과 사업부를 신설, OTC와 ETC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13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OTC 사업부는 지난달 중순 성인 감기 환자를 겨낭한 새로운 타입(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의 시럽제 감기약 2종인 종합감기약 ‘콜대원 콜드’와 기침감기약 ‘콜대원 코프’을 출시했다. 이는 시럽제 감기약을 국내 최초로 휴대와 복용이 편리하도록 스틱형 파우치에 담은 것이다. 따라서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휴대하기 편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제 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영역 확대는 물론, 향후 다양한 종류의 제품 출시를 통해 일반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잘 아는 고객친화적인 브랜드 회사로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5월 ‘레나메진캡슐(ETC)’로 최종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구형흡착탄을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구형흡착탄은 진행성 만성신부전으로 판정 받은 투석 전 환자에게 경구투여 하는 약물로, 신장기능의 악화 속도를 늦춰 환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는 투석 시기를 연장시키는 제품이다. 회사는 국내서 레나메진캡슐 시판을 하기도 전에 기술의 우수성과 독점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일본 내 판매를 위한 수출협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레나메진캡슐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구형흡착탄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왔다”면서 “레나메진을 통해 원료 국산화뿐만 아니라 세립형태로 돼 복용이 까다로운 제품을 캡슐 제형과 파우치 포장으로 개량,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크게 증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나메진 출시와 신장내과 사업부 신설을 통해 만성신부전 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국내 종합병원 신장내과를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신규 매출 발생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신장내과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콜대원은 향후 회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신장내과 사업부에서는 개량신약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처방을 늘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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