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늘 미국行… 나흘 간 경제·안보 성과 주목

입력 2015-10-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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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새로운 협력분야 모색, 북핵·북한문제 진전 토대 마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164개 기업·기관의 166명의 경제인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져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중국 방문을 통해 2020년 10조달러 규모의 중국 소비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고, 역대 최대인 2000억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개발’ 공동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청와대는 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방미 첫 공식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할 예정이다. 이어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해 한미 양국간 우주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간 첨단 분야에 대한 비즈니스 협력을 장려한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한미 동맹 관계를 평가하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미국 각계 인사와 우리 동포를 격려하는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15일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찾아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한다. 아울러 조 바이든 부통령과의 관저 오찬, 한미 재계 회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의 연설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16일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및 오찬 회담을 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설명한다. 양국 정상 간의 회담은 이번이 4번째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간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 대응 및 비핵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협력 분야 확대를 논의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엔지니어링, 항공우주, 바이오 및 보건의료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협력 방안을 담은 한미 관계 현황 공동설명서(Join Fact Sheet)를 채택할 예정이다. 또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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