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국회의원직 자진사퇴…과거 '아동성폭력 추방' 운동 동참하더니

입력 2015-10-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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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국회의원직 자진사퇴

(사진=연합뉴스)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이 12일 국회의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심학봉 의원이 과거 '아동성폭력 추방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심학봉 의원은 자신의 의원직 제명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몇 시간 앞두고 보좌관을 통해 '국회의원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심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도 제명안이 상정될 경우 가결이 유력시됐으나 결국 자진사퇴로 제명이라는 불명예를 피했다.

심학봉은 ‘경북 구미갑’의 새누리당 초선 의원이었다.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정무직 공무원을 거쳐 새누리당 구미갑 후보로 나와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성폭행 논란이 이어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후 무소속 의원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거 심학봉 의원이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100만 시민 서명 운동에 동참했던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아동 성폭력 추장 운동에 앞장섰던 국회의원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심학봉 의원은 지난 2013년 ‘성폭력에 희생되는 아이들은 하루 평균 3명, 그런데 징역형은 5년 6개월’이라며 ‘아동성폭력 추방을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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