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 전세보증금 올라.. 전세대출액 같이 급증

입력 2015-10-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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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6년넘게 전세보증금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8월 주택가격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성북구 아파트 전세가율의 경우 80%를 넘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작년 3월 70%를 넘어선 후 17개월만으로, 이는 서울 평균 전세가율 약71%대비 10%정도 높아 2013년 국민은행이 구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처럼 급등한 전세보증금 때문에 2년동안 아무리 돈을 모아도 집주인이 올려달라는 인상분에 미치지 못하는 게 대부분 세입자들의 현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급등하는 전세보증금만큼이나 전세자금대출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8월 인천 송도에 전세계약을 앞두고 있던 주부 박씨(52세, 여)는 전세보증금 2억원중 7천만원은 대출을 받아서 입주할 계획으로 은행에서 상담을 받았으나 소득증빙이 안 된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 해결방편으로 평소 알고 있던 보험사 전세대출 상품을 이용해 잔금을 치르고 전세입주를 할 수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아파트에 전세보증금 4억에 거주하는 최모씨(32세, 남)는 급히 사업자금으로 3억 정도가 필요하여 은행에서 전세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본인소유의 건물에 대출이 있어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위 사례들처럼 은행권 전세대출을 받고 싶지만 은행에서 요구하는 자격조건이 안되어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신혼부부, 주부, 자영업자 등 소득이 없거나 적어 직장인이나 전문직에 비해 은행에서 쉽게 대출받기가 힘든 실정이다. 소득이나 재직 조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신용도에 맞지 않는 등 은행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전세자금대출 조건으로 인해 대출을 받지 못하고, 할 수 없이 2금융권에서 은행보다 비싼 이자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

통상 2금융권 하면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시중 보험사에서도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며, 은행 못지않은 낮은 금리와 높은 한도를 제공한다.

올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의 최대80%까지, 최저금리3.33%부터, 평균3%대 중후반의 낮은 금리로 소득증빙 없이도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다. 은행에서 자격요건 미달로 인하여 대출을 받지 못한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처럼 전세가격이 상승되다 보니 매매가격과 전세금 사이의 격차가 좁혀졌고 주택을 아예 매수하려는 세입자도 많아졌다. 거주목적의 아파트 신규구입시 신용등급과 재직, 증빙소득의 자격요건이 갖춰진다면 KB시세(또는 매매가)의 80%까지 가능한 담보대출 상품(mi대출)도 제공 중이다.

자세한 내용과 문의사항은 KB손해보험 융자콜센터(1544-9110, ARS 2번)로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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