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전성시대] 인기 한식전문점 살펴보니, ‘투뿔’ 한우서 명인이 담근 고추장까지 “입에서 녹는다”

입력 2015-10-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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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소’ 다양한 가격대 코스 요리·‘남와집’ 사골 육수 등 소비자들 입소문에 문턱 닳는다

최근 외식업계에 불고 있는 한식 열풍에 따라 음식의 품질을 높인 한식 전문점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기업 ‘한식뷔페’ 일변도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하누소’는 왕갈비탕부터 명품 한우가 포함된 고급 한정식 코스까지 다양한 한식 메뉴를 다룬다. 특히 하누소 대표 메뉴인 ‘왕갈비탕’의 경우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을 통해 포장 제품으로도 유통되며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하누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다나한’부터 고급 한식 코스인 ‘수려한’까지 다양한 코스 요리도 갖췄다.

코스 요리에는 김치 장인으로 알려진 김순덕 장인이 직접 만든 김치와 장아찌류도 포함해 보다 건강한 식탁을 완성시켰다. 하누소 창동본점은 6층 건물이 각 층마다 테마를 달리해 꾸며져 있고 층별로 각각 다른 메뉴를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고 작은 독립적 룸까지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 미팅이나 상견례 등 가족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냄비철판요리전문점 ‘남와집’은 정성을 더한 대중적인 한식 메뉴로 인근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남와집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육수’라는 신념 아래 매장에서 직접 육수를 끓여낸다. 각종 약재와 사골을 진하게 우려내 음식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제육볶음’은 중독성 있는 불맛을 위해 직화구이 방식으로 만들어낸다. 특유의 불맛 때문에 남와집 매장을 찾는 단골 손님들도 많은 편이다.

저녁에는 쭈꾸미와 삼겹살을 각종 야채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쭈삼두루치기’와 각종 약재를 우려낸 육수에 닭과 해산물을 넣고 끓여낸 ‘닭한마리짬뽕’ 등 식사와 안주를 겸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최근에는 쭈꾸미볶음과 등갈비를 조합한 ‘쭈갈비찜’을 신메뉴로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정통 한식 다이닝 ‘이십사절기’는 토니 유 셰프가 수년 간 전국을 누비며 각종 산물과 요리 등을 배운 끝에 오픈한 곳이다. 식재료 하나하나 산지를 엄선하고 입추, 동지 등 24절기에 따라 다양한 제철 재료로 메뉴를 구성한다. 점심에는 돼지목살 BBQ 반상, 고추장숯불닭갈비반상 등 간단한 상차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젊은 층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저녁에는 전식과 본식, 반상, 후식 등으로 나누어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흑임자죽, 오늘의 회와 튀김, 한우 구이 등으로 구성된 셰프 추천 코스도 있다. 흑임자를 활용한 감자퓨레와 쌀떡, 1++ 등급의 한우채끝이 조화를 이룬 ‘한우뚝배기 그라탕’, 한우 육수에 대파와 고춧가루 등으로 맛을 낸 ‘소고기 얼큰국수’ 등이 인기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아모제푸드의 푸드테마파크 ‘왕궁’은 조선시대 왕궁을 모티브로 내세워 관심을 집중시킨다. 국내 최대 규모인 530평·600여석 매장에 다양한 한식 메뉴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왕궁을 방문한 고객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최근에는 약 3배가량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왕궁에서는 조선시대의 육조거리, 사대부 집안의 양반 가옥, 서민들의 주막까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한식 명인들이 메뉴 개발부터, 조리, 품질관리까지 직접 참여한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찌개 전문점 ‘풍향’은 오염되지 않은 국내산 백태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손두부와 6대째 이어온 문옥례 명인의 손 맛이 들어간 고추장, 된장으로 음식의 깊은 맛을 선보인다.

또한 옛 선조들의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직접 끊인 고기육수와 청정해역 남해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전복을 식재료를 사용하는 탕 전문점 ‘육조탕반’과 명인이 만든 고추장과 자연 그대로의 산채 나물이 맛있게 조화된 비빔밥 브랜드 ‘팔도 유기대접’ 등 우수한 품질의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15개 브랜드, 동서양 100여개의 폭넓은 메뉴로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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