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사진>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청탁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전 이사장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 전 부총리로부터 직원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청탁을 받거나 영향력을 행사받은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며“2013년 8월 초순경 최경환 의원실을 방문해 잠깐 마주친 적은 있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여러 사람이 들락거리는 어수선한 환경에서 직원 채용 건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직원 황모씨 채용 이유에 대해서는 “채용을 결심했던 이유는 황모씨의 거주지가 중진공 연수원 소재지인 경북 경산이었고, 최 부총리 곁에서 일했다는 사실 때문에 중진공 지역에서의 관계나 대(對)국회 업무추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이사장은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이사장은 지난 8일 국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다리 골절 등 이유로 불출석했다. 실제 박 전 이사장은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