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에서 128명으로 늘어…터키 여행경보

입력 2015-10-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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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에서 128명으로 늘어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터키 앙카라역 앞 광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에서 발생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에서 12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테러 사망자가 이전 발표했던 86명에서 9명 늘어 95명, 245명이 부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상자가 많아 우려가 커졌고 결국 사망자는 128명이 됐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앙카라 기차역에서는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가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낼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긴급 안보회의를 마치고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테러조직이 용의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한국인 방문객들에게 신변 유의를 당부하는 로밍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주(駐)터키 대사관을 통해 앙카라에 체류하는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유선 연락을 취했다. 터키 내 시리아·이라크 접경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는 철수 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가 이미 내려진 상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 요원들이 현장 검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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