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주저앉은 호주 브라더스 제이슨 데이ㆍ애덤 스콧이 관건

입력 2015-10-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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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호주 브라더스 제이슨 데이(왼쪽)와 애덤 스콧의 부진이 심각하다. (AP연합)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인터내셔널팀이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인터내셔널팀은 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미국팀에 역전 우승을 노린다.

10일까지 경기 전적은 미국팀이 8승 3무 7패로 1승을 더 챙겼다. 승점에서도 9.5-8.5로 미국팀이 1점을 앞서 있다.

그러나 11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싱글 매치는 총 12경기로 12점의 승점이 걸려 있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다행스럽게도 인터내셔널팀에는 호재가 많다.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 조는 10일 오후 포볼 매치까지 4경기를 전부 승리로 장식하며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포섬, 포볼 매치를 통해 환상 궁합을 선보인 두 선수가 싱글 매치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그러나 최상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충만해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는 평가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배상문(29)도 사기가 올랐다. 9일 포볼 매치 승리에 이어 10일 오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룬 포볼 매치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얻었다. 배상문은 마지막 12조에서 미국팀 단장의 아들 빌 하스와 대결, 이번 대회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지만 근심도 크다. 믿었던 호주 브라더스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의 부진이 심각하다. 세계랭킹 2위 데이는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로 떠오르며 인터내셔널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데이는 8일 포섬 매치에서 스티븐 보디치와 짝을 이뤄 필 미켈슨, 잭 존슨 조와 맞섰지만 2UP 패배를 당했고, 9일 포볼 매치에서는 스콧과 한 조를 이뤄 미켈슨, 존즌 조에 다시 한 번 맞섰지만 무승부에 만족했다. 10일 열린 포섬, 포볼 매치 2경기에서도 패했다. 이번 대회 들어 4전 1무 3패다.

스콧의 상태는 더 좋지 않다. 드라이버는 물론 쇼트게임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스콧은 이번 대회 2무 2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냈다.

데이는 싱글 매치에서 10조(티오프 시간 오전 11시 3분)로 출전해 다시 한 번 존슨과 맞붙는다. 스콧은 2조(티오프 오전 9시 27분)로 나서 리키 파울러와 대결한다. 어쩌면 이들의 승패에 인터내셔널팀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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