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한ㆍ일 콤비 배상문ㆍ마쓰야마, 워커ㆍ커크에 압승…이것이 홈그라운드의 힘

입력 2015-10-10 17:15수정 2015-10-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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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콤비 배상문(왼쪽)과 마쓰야마 히데키가 미국팀 지미 워커, 크리스 커크 조에 압승을 거뒀다. (AP연합)

한ㆍ일 콤비 배상문(29)과 마쓰야마 히데키(23)가 지미 워커와 크리스 커크로 구성된 미국팀에 압승을 거뒀다.

배상문과 마쓰야마는 10일 오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포볼 매치에서 한 조를 이뤄 미국팀 워커, 커크 조에 6&5 승리를 때냈다.

그야말로 완벽한 콤비였다. 배상문이 막히면 마쓰야마가 뚫었고, 마쓰야마가 주춤할 땐 배상문이 해결사로 나섰다.

마쓰야마의 1번홀(파4) 버디로 한 홀을 먼저 챙긴 인터내셔널팀은 6번홀(파4)까지 올스퀘어를 기록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인터내셔널팀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등에 업은 배상문이 있었다. 배상문은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고, 9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 3홀 연속 인터내셔널팀의 승리를 안겼다. 배상문은 스코어를 줄일 때마다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는 배상문이 파에 그치자, 이번에는 마쓰야마가 나섰다. 마쓰야마는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스코어를 6UP으로 만들었다. 결국 이들은 13번홀까지 5홀 남기고 6홀차 승리를 따내며 인터내셔널팀에 승점 1점을 보탰다.

배상문, 마쓰야마 조는 이날 오전 열린 포섬 매치에서 빌 하스, 커크 조와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이뤄 승점 0.5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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