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연루 소송액 2조 육박… 2011년 이후 최대

입력 2015-10-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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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연루된 소송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에서 영업하는 증권사 56곳이 개입돼 있는 소송 건수와 금액은 각각 440건, 1조8557억원이었다. 소송 금액은 4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는 전체 소송 중 79.1%에 해당하는 348건(소송액 1조5029억원)은 증권사가 피고로 법정에 서는 소송이다. 원고는 대부분 금융 소비자며 다른 증권사나 다른 금융사가 소를 제기한 경우도 있다.

증권사가 원고인 경우는 92건(20.9%)이었으며 소송 금액은 3528억원이었다.

증권사별로는 '동양그룹 사태'를 겪은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이 관련된 소송이 모두 92건, 615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유안타증권이 기업어음(CP)을 불완전 판매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어 NH투자증권(35건, 918억원), KDB대우증권(33건, 533억원), 교보증권(25건, 445억원), 하나대투증권(24건, 272억원), 신한금융투자(22건, 361억원), 현대증권(21건, 200억원), 한국투자증권(20건, 556억원) 등도 소송 건수와 금액이 많은 편이었다.

한편 전체 소송 건수는 2011년 318건, 2012년 336건, 2013년 384건, 2014년 441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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