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2015년 노벨 평화상에 튀니지‘국민4자대화기구’…“튀니지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 역할”

입력 2015-10-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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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에서 9일(현지시간) 카시쿨만 파이브 노벨평화상 위원회 위원장이 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201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튀니지의 민주화그룹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 2011년 이 기구는 ‘재스민 혁명’ 국면에서 튀니지에 다원적 민주주의를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2010~11년 튀니지에서 독재 정권에 저항에 전국적 시위로 번진 민중혁명을 ‘재스민 혁명’ 이라고 한다.

튀니지 국민4자대회기구는 지난 2013년‘튀니지 일반노동조합(UGTT)’,‘튀니지 산업ㆍ무역ㆍ수공업연맹(UTICA)’,‘튀니지 인권연맹(LTDH)’, ‘튀니지 변호사회’ 등 튀니지의 4대 핵심 시민사회조직으로 결성됐다.

이 기구는 암살과 정치적 폭력, 광범위한 사회 불안이 난무하던 튀니지에서 성(性)과 종교, 정치적 견해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 평등한 기본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헌법 시스템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을 유력 후보로 꼽은 바 있어 이날 기구의 평화상 수상은 ‘깜짝 수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1억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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