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첫 눈에 반했다는 장기하 라디오 방송에서 어떤 일이?

입력 2015-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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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그가 첫 눈에 반했다는 라디오 방송이 뒤늦게 화제다.

아이유는 지난 2013년 10월 23일 방송된 SBS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의 게스트로 참여했다. 아이유는 새 앨범 타이틀 곡 '분홍신' 관련 홍보를 하는 자리에서 전보다도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이유는 3년만에 잘랐다는 단발머리를 라디오에서 공개했다. 아이유는 "오늘 '보이는 라디오'인지 모르고 그냥 왔다. 머리를 잘랐고, 모자를 써야하는데, 까먹고 안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장기하는 "예쁘신데 모자로 가리실 필요 없잖아요"라고 화답했고, 아이유는 "최대한 (단발머리를 한 것을) 숨기고 싶었거든요. 제가 이번에 활동이 짧아요. 다음 주에 끝나는데 그 때, 단발머리를 공개하고 싶었거든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에도 장기하의 아이유에 대한 칭찬은 이어졌다. 무난하게 생각되는 라디오 DJ가 게스트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장기하는 아이유에게 "단발이 잘 어울린다"고 거듭 칭찬했고, 아이유가 "고맙다"고 답했다.

장기하는 "아이유를 면전에서 보고 있는데"라고 말하자, 아이유가 "면전요?"라고 웃었고, 장기하가 "면전이죠. 제가 약간 어휘가 나이 자체도 많지만, 나이보다 노숙하다"고 하자, 아이유는 "여기 신선해요. 자주 오는 곳인데 (오늘따라) 신선하네요. '영스'도 했고, '텐텐'도 고정을 많이 왔었는데 처음 온 것 같이 신선해요"라고 언급했다.

장기하는 라디오 1부가 끝날 무렵 아이유의 '분홍신'을 청해들었다. 아이유는 '분홍신' 노래와 광고가 나가는 8분 동안 장기하와 쉬지 않고 수다를 떨었다. 아이유는 장기하의 말에 귀 기울였고, 때로는 그의 말을 듣고 환하게 웃었다.

방송 말미에 아이유는 아쉽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라디오 방송에 나올 때, 이야기할 것들을 한 가득 갖고 나오는데, 반에 반에 반도 못해서 아쉬워하거든요. 한시간은 너무 짧아요"라고 말했고, 장기하는 "가지고 오신 이야기, 아무 이야기나. 저도 초대석 진행하면서 '아무 이야기나 하시라고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유는 오늘(8일) 자신의 팬카페에 장기하와 열애를 인정하는 글을 남겼다.

아이유는 “유애나! 저는 (하필)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에요. 갑작스러운 기사에 놀랐어요 하지만 저보다 더 놀란 건 아마 유애나겠죠?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미리 얘기하지 못 한 것도 미안하고요”라며 운을 뗐다.

아이유는 “‘더 조심했어야지!’라고 하신다면 또 그러지 못 한 것도 미안해요. (장기하와)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가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예요. 좋고 싸우고 섭섭해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좋은 방법으로 여러분께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고민했는데 선수를 뺏겼네요…. 하하 갑작스럽지만 공개연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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