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대표에 원정도박 알선한 '광주송정리파' 조폭 재판에

입력 2015-10-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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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0) 대표에게 해외 원정도박을 알선한 폭력조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조직원 이모(3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마카오의 씨오디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불법 도박장(일명 정킷방)을 운영하며 정 대표를 비롯한 국내 기업인을 상대로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정킷방을 찾은 이들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국내 계좌로 수금하는 과정에서 146억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현행법상 50억원을 넘는 외국환 자본 거래를 하려면 기획재정부장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

한편 정 대표는 2012부터 지난해까지 이곳을 5차례 방문해 77억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수백 차례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정 대표는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에 사용했다는 혐의(횡령)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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