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비디오 온 더 넷(VON) 행사에 참가해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 웨이, 개방형 서비스 생성도구 등 BcN 신기술을 선보여 현지 관람객 및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개방형 서비스 게이트 웨이와 생성도구’ 기술은 통신 사업자가 제 각각 서비스 하던 각종 콘텐츠를 포털업체 등의 서비스 제공자 들로 하여금 표준화해 통합 서비스가 가능토록 해줄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기존 통신사업자별 각각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인한 반복적 개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고 어려운 프로토콜을 몰라도 쉽게 응용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며 IPTV에서 영상통화, 문자보내기 등의 부가 서비스도 이뤄질 전망이다.
ETRI는 이번 개발된 개방형 서비스 기술들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Open API 표준들을 활용, 통방 융합형 IPTV 부가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연함으로써 관련 시장선점을 위한 핵심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G.729.1 국제표준 멀티코덱 기술’은 인터넷 전화의 음성 통화 품질을 크게 개선(기존 통화대역 300~3,400Hz를 50~7KHz로)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인터넷 전화(VoIP), 외국어교육 등의 이 러닝(e-Learning), PMP, 콜센터 서비스 등에 폭 넓게 확산, 적용될 전망이다.
이 코덱기술은 ETRI가 자체기술로 개발에 성공하여 프랑스텔레콤, 지멘스 등과 함께 공동으로 지난해 5월,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이 적용됐다.
ETRI는 코덱기술을 이용, 세계 최초로 G.729.1 VoIP 단말기 개발에도 성공했는데 확보한 지적재산권과 국제표준 기술을 활용, 처음으로 상용서비스가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 새로운 IT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ETRI는 멀티코덱과 관련된 기술은 정보통신부 '가변대역 멀티코덱 및 제어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KT, 에세텔, 온넷기술, 넷코덱과 지난 2005년부터 공동연구했으며, 개방형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Open API 및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 과제로 KT, LG데이콤, SKT, KTF, LGT, 하나로텔레콤, 유엔젤, 헤리트, 인프라밸리 등과 지난 2004년부터 공동연구해 왔다. 관련 두 기술은 기술이전이 진행 중이며 올 연말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