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 결실…SK-사빅 넥슬렌 공장 준공

입력 2015-10-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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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과 사빅(SABIC)과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SK가 지난 10여 년 간에 걸쳐 개발해 온 넥슬렌의 땀방울과 열정이 글로벌 사빅을 만나 해외시장으로 힘찬 도약을 하게 됐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넥슬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넥슬렌 글로벌 마케팅의 본격적인 시동을 알렸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일부 글로벌 메이저 석유화학 회사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여겨졌다”며 “개발부터 설계, 시공, 가동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넥슬론 기술과 제품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넥슬렌은 에틸렌, 폴리에틸렌 등 기초석유화학 제품에서부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마켓을 선보하고 있는 사빅을 만나 더욱 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등 전 과정을 100%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 명이다.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 7월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출범시키고, 해외시장에서 넥슬렌 마케팅에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의 울산 넥슬렌 공장 전경(사진제공=SK종합화학)

최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2010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당시 사빅의 모하메드 알마디(Mohamed Al-Mady) 부회장에게 합작을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수차례 사빅 최고경영진을 직접 만나 합작 성사를 이끌었다.

최 회장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난관에 부딛힐 때마다 사빅은 SK의 파트너로서 귀를 기울여줬다”며 “사빅과 SK는 이 자리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성공 사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울산 공장에 이어 사우디에 제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머지 않아 100만톤 이상의 규모 확장해 넥슬렌 해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계획임을 알렸다.

SSNC는 이날 준공한 울산의 넥슬렌 제1공장을 통해 연산 23만톤의 고기능 폴리에틸렌을 상업생산하고 있다. 향후 사우디 아라비아와 미국에 각각 제2·제3공장 설립할 예정이다.

끝으로 최 회장은 “SK와 사빅이 넥슬렌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우디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이 양국 간 우호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로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중국 시노펙, 일본 JX에너지, 스페인 렙솔, 사우디 아라비아 사빅 등 4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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