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총 4척 인도…연간 500억 매출 기대
현대상선은 7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15만톤급 벌크선 ‘현대 코미포’호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상선은 현대 코미포 호의 명명식을 가졌고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화주인 이정릉 한국중부발전 사장직무대행, 건조를 맡은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 코미포 호는 한국중부발전의 영문명(KOMIPO)을 차용한 것으로 이정릉 한국중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의 부인 한은주 여사가 대모로 나섰다.
이백훈 대표이사는 “현대상선은 국민 생활과 나라 경제의 필수요소인 전력발전에 필요한 발전용 유연탄의 안정적 운송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코미포호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길이 273m, 너비 46m 크기에 재화중량이 15만DWT(재화중량톤수)에 달한다.
또 운항 효율성을 높인 최첨단 선박으로 동급대비 연료소모량이 가장 적은 전자엔진(X-TYPE) 탑재, 선미에는 물의 흐름을 유도해 추진 효율을 증가시키는 특수구조물을 설치했다. 친환경 LED 램프 사용 등 에너지 절감기술도 적용됐다.
현대 코미포 호는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보령항으로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해 한국중부발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인도받은 현대 코미포 호를 시작으로 2013년 한진중공업에 발주한 4척의 벌크선을 내년 6월까지 인도받아 발전용 유연탄 장기운송에 투입한다.
계약기간은 15년~18년으로 4척의 벌크선이 연간 400만톤에 달하는 유연탄을 국내로 수송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4척의 벌크선단을 통해 연간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