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양키스 레프스나이더 화제…과거 잘 나가던 미식축구 선수?

입력 2015-10-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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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스나이더

(사진=연합뉴스)

로버트 레프스나이더가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레프스나이더는 고교 시절까지 잘 나가던 미식축구 선수이기도 했다.

7일(한국시간) 오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의 ‘201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레프스나이더가 올랐다.

한인 입양아 출신으로 메이저리거가 된 뉴욕 양키스 로버트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23)는 뉴욕 양키스 입단 이후 미국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뉴욕타임스는 올 시즌을 앞둔 지난 2월 “한국에서 태어난 입양아인 레프스나이더가 올해 양키스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고,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대학 농구팀에서 포워드로 활약한 양아버지 밑에서 운동선수로 건실하게 컸다. 함께 입양된 친누나도 소프트볼 선수다.

186㎝의 신장에 92㎏의 단단한 체구인 레프스나이더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미식축구 스타로 더 잘 알려져 있었다. 리시버 겸 라인백 포지션을 맡으며 학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교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로 지명되기도 했다.

그는 애리조나 대학에 입학해 본격적인 야구 선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레프스나이더는 대학 시절 다른 입양아들의 멘토를 맡는 등 ‘입양아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레프스나이더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한 번도 입양된 사실을 부끄러워한 적이 없다. 친구들이 물어도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농담도 던졌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레프스나이더라는 이름으로 경기하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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