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드 CEO “中 사업 회복세 기대 이하…역풍 맞았다”
▲얌브랜즈의 식품프랜차이즈 'KFC'. 사진=블룸버그
KFC, 피자헛 등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거느린 얌브랜즈가 지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얌브랜즈는 6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3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달러, 매출이 34억3000만 달러(약 3조9822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EPS 1.06달러, 매출 36억7000만 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얌브랜즈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을 깨고 2% 증가에 그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3분기 (얌브랜즈)중국 매출이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얌브랜즈는 같은 기간 인도에서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인도의 동일점포 매출은 18%나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 감소보다 큰 폭이다.
그레그 크리드 얌브랜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실적 결과에 역풍을 맞았다”며 “중국 사업 회복세가 예상 외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얌브랜즈는 지난 2013년 불량 닭고기 파동 이후 미키 팬트 KFC CEO를 중국 법인 CEO로 새로 임명하는 등 중국 실적 회복에 집중해왔다.
중국, 인도의 예상외 실적 부진에 이날 얌브랜즈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8% 폭락했고, 시가총액 60억 달러가 증발했다.
얌브랜즈의 주가는 올 들어 5%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