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문 20일 만에 국내 고객에게 사과 “리콜한다” …아우디도 사과 예정

입력 2015-10-07 08:58수정 2015-10-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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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배기가스 저감 장치 조작 파문과 관련해 7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식사과키로 했다.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불거진 후 20일 만에 처음 사과하는 것으로, 너무 뒤늦은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을 구매한 고객 9만 2000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계획이다. 그동안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리콜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포함해 불편없이 해드리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오픈하는 사이트를 통해 해당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이후,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가 사과를 했으나 한국 법인이 국내 차량 구입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본사의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나와야 하며 이후 독일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파문과 관련해 폭스바겐보다 미온적인 태토를 보이고 있는 아우디 역시 향후 사과와 리콜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소속으로 국내에 배기가스 조작 차량을 2만 8791대 판매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 역시 사과와 향후 조치 등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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